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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복날엔 닭? 과학과 전통이 말하는 식물성 비건 보양식

by 골든마운틴 2025. 7. 9.

복날엔 닭? 과학과 전통이 말하는 식물성 보양식

1. 더위가 아니라 ‘기운’이 무너지는 계절, 복날

해마다 돌아오는 초복, 중복, 말복.
삼계탕 냄비 뚜껑에서 피어오르는 김을 보면 어김없이 여름 한가운데에 들어섰음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날,
진짜 중요한 건 “몸의 열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허해진 기운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복날은 단순히 고기 한 그릇을 먹자는 날이 아닙니다.
한방에서는 여름을 진액(津液)이 빠져나가고 기(氣)가 약해지는 시기로 보며, 이때 몸 안의 균형을 되찾는 음식을 먹는 것이 보양의 핵심이었습니다.

 

 

2. 그럼, 꼭 닭이어야 할까?  

사실 복날의 전통 음식들이 삼계탕, 장어구이, 보신탕으로 정착된 건 비교적 근래의 일입니다.
기운을 보충하는 원리는 바뀌지 않았지만, 보충의 방법은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방법이 바로 식물성(비건) 보양식입니다.

현대 영양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닭고기 대신 두부와 렌틸콩으로도 충분히 단백질을 채울 수 있고,  버섯과 검은깨, 오이만으로도 면역력과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 복날 보양 주요 성분 비교표

기능 동물성식품 식물성 대체 식품 성분 및 특징
기력 회복 (단백질) 닭가슴살 두부, 템페, 렌틸콩 필수 아미노산 포함. 템페는 발효로 흡수율↑
철분 보충 간, 소고기 병아리콩, 검은깨 비타민 C와 함께 섭취 시 흡수율 ↑
면역력 강화 인삼, 육수 노루궁뎅이버섯, 표고, 마늘 베타글루칸, 알리신 → NK세포 활성
진액 보충 & 열 조절 닭곰탕 녹두, 수박, 연근, 오이 수분·칼륨 풍부. 더위에 좋은 한방 식품
피부·회복 사골, 콜라겐 다시마, 검은콩, 블루베리 실리카, 안토시아닌 → 콜라겐 합성 유도

 

 

3. 진짜 보양은 속이 편해야 한다

 소화에 부담 없는 복날 식물성 식단 제안

"흑임자죽 한 숟갈, 버섯전골 한 국자.
몸이 천천히 식고 기운이 도는 것을 느껴보셨나요?"

복날에 먹는 음식은 따뜻하면서도 소화가 잘 되고, 기운이 돌아야 진짜 보양입니다.
고기 없이도 이런 효과를 줄 수 있는 식단을 소개합니다.

√   복날 비건 보양식 레시피 BEST 4

1️⃣ 노루궁뎅이버섯 전골

  • 표고·느타리·노루궁뎅이 버섯 + 들기름
  • 위 점막 보호 + 면역력 강화
  • 고기 없는 감칠맛

2️⃣ 흑임자·현미죽

  • 검은깨, 호두, 현미
  • 철분·칼슘·지질 함유
  • 땀으로 빠진 기력 회복

3️⃣ 녹두콩국수 + 오이무침

  • 식물성 단백질 + 칼륨 + 이뇨작용
  • 체온 조절과 포만감 유지에 최적

4️⃣ 도라지·더덕 구이

  • 호흡기 강화 + 폐 건강
  • 땀 많고 기침 잦은 여름철에 추천

 

4. 복날 식탁이 세상을 바꾼다면?

“한 끼의 선택이 지구의 건강과 연결된다면?”
당신의 그릇에 담긴 음식은 더이상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 닭 1kg 생산에 물 4,300L, 곡물 2kg, 항생제 사용
  • 채식 기반 식단은 탄소배출 50~70% 감소

복날은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 날이면서, 윤리적 소비와 환경을 다시 생각하는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나와 지구를 동시에 보양하는 새로운 식탁을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