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단연 ‘Cringe(크린지) 마케팅’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글거리는' B급 콘텐츠가 오히려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업계에서는 그 효과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식품 브랜드일까요? 그리고 어떤 브랜드들이 이 전략으로 성공했을까요?
1. 크린지 마케팅이란?
크린지 마케팅(Cringe Marketing)은 의도적으로 민망하거나 유치한 감성, 과장된 설정, 어색한 연출 등을 활용해 소비자의 강한 감정 반응(놀람, 웃음, 공감, 당혹)을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오글거리지만 기억에 남는다’,
‘이게 뭐야… 하면서도 끝까지 보게 된다’는 특성이 있죠.
2. 왜 오글거리는 것이 뜨는가?
√ 감정의 역공, ‘웃기거나 민망하면 기억에 남는다’
크린지 콘텐츠는 ‘과장’, ‘비틀기’, ‘망가짐’ 같은 반(反)정석의 감정 유발 장치로 주목을 끕니다.
광고가 너무 진지하거나 무난하면 소비자는 스킵하지만, 민망하거나 어색하면 되려 "뭐야ㅋㅋ" 하며 공유하게 됩니다.
이건 곧 바이럴의 핵심인 ‘이야깃거리성’으로 연결되죠.
√ MZ세대의 유머 코드 변화
특히 MZ세대(1981~2010년생)는 "진지한 건 부담스럽고, 가벼운 건 좋아"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유머도 진중하거나 진부한 것보다는, B급 정서, 셀프 디스, 자기객관화된 유머에 더 끌립니다.
그래서 일부러 촌스러운 디자인이나 어색한 말투를 넣은 ‘크린지’ 콘텐츠가 ‘현실 웃김’을 유발하며 반응을 얻는 것입니다.
√ 광고는 지겨워, 역전의 마케팅
이제 사람들은 **'너무 광고 같으면 거부감부터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억지로 멋 부리거나 고급스러운 이미지 대신, 유치하고 어설픈 모습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광고 같지 않은 광고’가 됩니다.
즉, 마케팅의 역전 논리를 활용한 전략이 크린지 마케팅입니다.
3. 크린지 마케팅 성공 사례
브랜드 | 캠페인명 | 크린지 포인트 | 성공 요인 |
CU 편의점 | 오글티 콘테스트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야, CU" 등 문구 티셔츠 공모 | 소비자 참여 + SNS 바이럴로 웃음 유도 |
빙그레 | 빙그레왕국 세계관 | 왕족 말투, 허세 가득한 세계관 유튜브 콘텐츠 | B급 콘텐츠 + 정체성 강화 → 팬덤 유도 |
농심 | 신라면 블랙 광고 | 어색한 연기, 과장된 액션으로 “블랙의 전설” 강조 | 어이없음 → 중독성 있는 반복 시청 유도 |
이디야커피 | 공포 웹툰형 광고 | 어색한 공포 연기 + 마지막 반전 "그래서 마카롱" | 오그라드는 설정이 되레 유쾌한 전환 유도 |
삼성전자 | Z플립 촬영 챌린지 | 엉뚱한 표정+어색한 댄스+Z플립 셀카 영상 공유 | ‘나를 망가뜨리면 더 재밌다’는 밈 문화 활용 |
듀오 | 짝궁 찾기 밈 콘텐츠 | "너도 솔로? 나도 솔로. 그러니까 우리 시작해볼래?" | 오글거리지만 웃긴 톤으로 진입장벽 낮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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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린지 마케팅의 핵심 성공 요인
요인 | 설명 |
감정 자극 | 민망함·웃음·놀람 같은 즉각적인 감정 반응 유도 |
시각적 압도 | ‘썸네일만 봐도 궁금한’ 강한 비주얼 기획 |
짧고 강하게 | 숏폼(15~30초) 중심의 콘텐츠로 확산력 확보 |
바이럴성 | 소비자가 ‘이거 봐봐’며 자발적으로 퍼뜨리는 구조 |
5. 소비자의 감정에 맞는 마케팅
크린지 마케팅은 “진정성”과 “엉뚱함”이 절묘하게 교차할 때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식품 브랜드나 B급 감성을 활용할 수 있는 중소 브랜드에게는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감정 리듬에 맞춰 민망하지만 눈에 띄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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